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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주의
읽게 된 계기
유명한 천선란 작가님의 신작?이라고 들어서 읽게 되었다. 천개의 파랑은 아직 읽진 못했지만 이 기점으로 읽지 않을까싶다. 아 참고로 이 모우어 책은 단편집이다. 전혀 몰랐다. 이 책을 읽는다면 주의.
챕터
- 얼지 않는 호수
- 모우어
- 너머의 아이들
- 뼈의 기록
- 서프비트
- 사과가 말했어
- 입술과 이름의 낙차
- 쿠쉬룩
후기
얼지 않는 호수
겨울 느낌이 낭낭하다. 말하는 사슴이 위안이 되는 건 기분 탓일까? 만약 화자를 내버려뒀다면 죽었겠지. 생명의 은인인 셈이다.
뒤늦게 나온 인물 중 '야자'의 마을이 생각보다 잔인했다. 어쩔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먹을 게 없어도 동족을 잡아먹냐..
친구가 죽고 심장을 가져간 뒤 다시 재회할 날을 꿈꾸며 야자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착잡하겠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에서 세상은 좁다는 것을
다시끔 깨달았다. '야자', '결이'를 만난 곰 사람이 화자와 아는 사이라니. 우연은 이렇게 가까이있다.
모우어
벌써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낌. 탈주각. 육체적인 관계요?? 아 .. 네.. 자기 때문에 주변인들 불편하게 하는 이 남자 캐릭터를 어찌하면 좋을꼬.
나중에 트롤짓하겠지?했는데 진짜 함. 근데 어차피 기정사실이었어. 아기를 발견한 초우. 그녀는 어떻게 될 것인가. 아 남자 캐릭터가 진짜 항상 방해하네.
언어를 잃은 문명. 근데 소리는 왜 낼까? 내가 마치 모우가 된 거 같았다. 모우는 그들이 다시 인간의 언어를 습득하고 영원없이 가려진 세상을 보길 원하고 있다.
이걸 읽는 나도 그러길 바란다. 그것이 자신을 키운 엄마인 초우와 자신. 그리고 여러 사람이 알기 원한다는게 ㅠㅠ
너머의 아이들
부모의 마음이 따스워서 감동먹게 된다. 자꾸 밥 언급 나오는데 뭔가 큰 일해주는 역할인가 싶었다. 마치 소아온 보는 느낌이랄까. 약간 명탐정코난 극장판 노아 나오는 느낌도 난다.
챕터이름 잘 지었다고 생각이 들고 로판 빙의하다가 다시 원래세계로 돌아가지만 그 세계를 그리워하는 주인공을 모티브로 삼았나?
뼈의 기록
난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한다.안드로이드도 감정이 있다고. 이 안드로이드는 장의사 로봇인데 죽은 시체 몸에서 멍이 들고 지속적인 폭행으로
추정되면 그 사람의 기억?읽는 걸 멈추는구나.. 이런 거보면 사람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시체의 언니인 첼이 죽은 동생 폭행한 줄 알았으나
그건 아녔고 내가 보기엔.. 직장 스트레스가 가장 컸지 않았을까? (이놈의.. 하..)
서채호 이 인물의 교통사고도 안타깝다. 하 ㅠㅠ 근데 장의사 안드로이드 소재 좋은 거 같다.
p.129 :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은 수단을 가리지 않고 튀어나오기 마련이지.
p.130 : 산 사람 소원은 안 들어줘도 죽은 사람은 들어주는게 인간이거든
ㄴ 맞긴해
아 모미 결국 죽었구나. 로비스는 이별이란 걸 겪고 무영 ㅠㅠ 첼 ㅠㅠ 그들을 묻어주고 가는구나. 만약 나라면 안드로이드가 자의적으로 사람 시신을 묻어주지않고 우주로 보낸다하면 폐기해야한다고 주장했을까? 마지막에서야 전원꺼지기 직전에 '죽음'이란 단어를 아름답게 말하는 로비스를 보며 가슴이 매여온다.
서프비트
부모의 무관심, 맞벌이 후우.. 자식의 말을 들어주세요. 결국 하우스에 보내버리는구나. 이럴줄 알았다! 알고보니 이 아이가 능력자였구나. 범상치않더라니
실장은 왜 이렇게 극단적인 말을 하는걸까? 능력자들의 능력이 위험하니까? 태어나기 전에 장사했던 횟집을 접고 하우스 주변으로 가게 차린 부모님을 보며
착잡했다. 자식을 사랑했었구나. 왜 이전에는 아이의 말을 안 들어주시는거예요 ㅠㅠ 아가가 기특해. 울지도 않고 부모님을 오히려 걱정하는 것봐.
하우스 늦게 들어온 도영이를 결국 키우는구나! 잘 됐다!
네? 죽었다고요....? 아니 그래서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던건데!! 도영아!! 아니 .. 아!
어머니 ㅠㅠㅠㅠ 뭐지 새로운 인물 유태이? 왤캐 답답하냐. 와. 읽다보니 몰입력 쩐다고 말할 수 있다. 유태이를 구하기 위해 망설임없이 뛰어든 도영과
오버랩이 되는 주영
사과가 말했어
마약이 무섭다
입술과 이름의 낙차
내 잃어버린 형제나 자매, 남매가 나중에 살인자로 돌아온다면? 이 소재를 기반한 거 같다. 나라면 진짜 암담할 거 같고 반대 입장인 살인자도
기억이 돌아왔다는 가정하에 다시 집으로 못 간다는 게 아이러니한 상황 매우 쓸쓸해지는 단편
쿠쉬룩
수메르어로 '상자'라는 의미다. 엔릴은 주인공 포지션같다. 디지몬 1기에 나온 주인공 느낌. 언니를 보고 싶은 마음. 엄마가 자신에게 했던 무관심. 발락 ㅠㅠ 좋은 아이야.
사라진 사람들은 왜 사라졌는지?에 대한 추측을 해보자면 현실을 외면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미래는 불안한거니까.
끝으로
단편치고는 난이도가 있는 책이라고 본다. 문해력이 딸려서 그런 것보단 장면이 바로 그려지지 않는다는 것. 천개의 파랑을 보지 못해가지고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한 번쯤 볼만한 책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