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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소설
출판사문학동네
시작 날짜2026.05.08
읽은 날짜2026.05.08
평가⭐⭐⭐
첫인상살인을 저지른 자가 그 날의 행보를 어떻게 저장했는지에 대한 이야기
한줄요약살인자는 죄책감을 가진다. 다른 형태로.

총 페이지 : 148

⚠️ 스포주의

읽게 된 계기

책 제목부터 흥미로웠다. 살인자의 기억법이라니. 누군가를 모티브로 삼아서 소설쓴걸까? 어떤 느낌일까. 궁금증을 유발했다. 어떤 형태로든 나에게는 자극이 될 것이고, 읽는 내내 재밌게 읽지 않을까싶다.

후기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화자. 그리고 화자의 딸 은희. 이렇게 시작된다. 화자가 해당 병을 앓고 있었기에 그는 잊지 않도록 노트를 적는다.

화자가 20대 여자를 죽이고 있는 살인범을 조심하라고 당부할 때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본인도 살인범이면서.. 은희를 입양했다는 내용을 보고 나는 유추했다. 친부모를 살해하고 입양한게 아닐까? 화자가 말하길 "마지막 순간까지 네(=은희) 걱정을 했다" ?! 수상하지 않은가..?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본 것마냥..

박주태 < 연쇄살인마인가? 긴가민가했다.
마지막에 화자가 죗값을 치루는 엔딩이길.
자백한다든지 (자신의 노트를 보며) 은희가 신고하는 것보다 이게 낫지 않을까?

은희의 어머니가 "제발 우리 딸만은 살려주세요"라고 말했는데, 진짜 딸만 살려주다니.. 어이 없을 정도였다 22 화자인 김병수씨. 단단히 미치셨네요.

읽으면서 느끼는거지만 나도 만약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에 놓여있다면 어느 시점에서 멈춰질까? 어린아이시절? 10대?

노래들으면서 읽고 있는데(셔플로) p.53~56 이 사이에 인어 이야기 - 백야 어울린다.

은희야. 안 된다. 박주태는... 여자친구를 살해하는 놈인가? 살인자가 아니라면? 화자의 생각이 틀렸다면? 내가 은희가 슬슬 되어간다. 미쳐버릴 지경.

화자가 박주태를 죽였을 때 사실 알고보니 민간인을 죽이는 게 아닐까싶다. 전개가 될수록 안형사가 화자를 잡아가는 엔딩이겠구만..했는데..? 박주태 알고보면 화자가 죽인 인물의 아들 이런걸까 싶기도 했는데 아니지. 연쇄살인마에게 그런 서사를 부여할리가 없지.

근데...? 알고보니 같이 있었던 은희가 살인당했는데.. 딸이아니라.. 요양보호사..??? 엥??? 사실 화자의 망상입니다...? 아니 그러면 박주태는 지프를 타고 다닌게 아니라고? 아반떼였어..? 대 ~ 혼 ~ 란 해설 읽어야돼..라고 생각들었다. 박주태는 사실 알고보니 경찰이었고, 안형사는 없는 인물이었던 것.

마지막에 갑자기 내가 읽던 내용들이 무용지물해진 것. 돌려줘요 내 시간.

기억에 남는 구절

p.15 : "살인이 뭐 누구 집 애 이름이에요?" - 은희
ㄴ 니네 아빠가 살인을 저지른 놈이란다.

p.40 : 연쇄살인범도 해결할 수 없는 일 : 여중생의 왕따 - 화자
p.42 : 세상의 모든 전문가는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말할 때까지만 전문가로 보인다. - 화자

p.100 : "그놈은 푸른 수염이다" - 화자
ㄴ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푸른 수염이구만. 고마워요, 르세라핌(사실 알고 있었지만)

끝으로

그니까 마지막 말고 작중에 나온 박주태라는 인물이 자신을 투영한, 살인을 하고 싶은 또 다른 나였던 거고, 은희를 죽인 것에 대한 죄책감에 사로잡ㅂ혀 은희를 키울걸. 이라는 생각에 망각을 일으킨거고? 딸이 있다고 살아가면서..? 결국 치매와 알츠하이머는 자기 합리화로 만들어진 가짜였던 거 같다. 죄책감에 못 이겨 자백이라는 엔딩까지. 난 이렇게 믿고 있다. 다양한 해석이 오갈 수 있는 엔딩이 아닐까싶다.


작중 읽는 내내 화자가 바라보는 박주태 짤이 이런 느낌이었어.